병원 진단을 받고 진료실을 나서는 순간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찜찜하고 개운치가 않다는 것이다.

이럴 땐 다른 의사의 소견을 들어봐야 할까? 무언가 불편한 기분이 남는다면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다른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는 건강 문제다.

여러 번 확인하고 주의해도 모자람이 없다.

다른 전문가들의 새로운 관점과 시각을 들어보는 과정에서 좋은 치료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병원 방문 뒤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의구심이 남는다면 다음 병원 스케줄을 잡아보자. ◆ 특정 진단 내용을 거론하지 않는다= 진찰을 받았다고 해서 항상 확정적으로 질병이 있다는 진단을 받는 것은 아니다.

질병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무엇 때문에 본인에게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는지, 다른 질병 가능성은 없는지 등에 대한 설명은 들을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설명조차 없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의사이자 ‘When Doctors Don’t Listen(의사가 귀 기울이지 않을 때)‘의 저자인 레아나 웬 박사는 "의사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큰 적신호가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자가 진단과 큰 차이가 있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원을 방문하기 전 먼저 포털 검색을 통해 자신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무엇인지 살핀다.

이를 통한 자가 진단은 과도한 건강염려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실제 병원 진단 결과와 상당 부분 일치하기도 한다.

만약 의사의 진단 결과가 본인이 검색한 내용과 매우 상이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이에 대해 물어본다.

평판 좋고 명성 있는 정보 사이트에서 건강 정보를 획득한 것이라면 더욱 진지하게 상담해보는 것이 좋겠다.

만약 질문할 기회를 놓쳐 의구심이 계속 남는다면 다시 진단을 받아보도록 한다.

◆ 가능한 치료법이 하나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웬 박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질병이 하나 이상의 치료 방법을 가지고 있다.

의사의 소견과 환자의 상황 및 판단에 따라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의사가 여러 선택 가능성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다시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 의사의 태도가 신뢰가 가지 않는다= 환자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않고 한귀로 듣고 흘리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면 좀 더 신뢰가 가는 의사와 상담을 받아보도록 한다.

건강과 연관된 문제이므로 신중해서 손해 볼 것은 없다.

전문가인 의사의 말이 매우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무작정 신뢰하는 것도 답은 아니다.

자신의 몸인 만큼 본인의 몸이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좀 더 정성껏 진찰해주는 의사의 의견을 다시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