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24일(현지시간) 최소 235명의 사망자를 낸 모스크 폭탄·총격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이 유력하다.

IS는 그간 이집트에서 자생적 기독교 종파인 ‘콥트교’와 ‘수피파’를 겨냥해 반복해서 위협을 가하고 공격을 벌였다.

이날 테러가 발생한 사원은 수피 신도가 주로 찾는 모스크라고 이집트 현지 언론이 전했다.

시나이반도의 한 부족장은 "그 공격을 받은 모스크는 수피 모임 장소로 유명하다"고 AFP 통신에 밝혔다.

쿠란이나 교리보다는 신과 합일하는 체험을 추구하는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Sufism)는 IS를 비롯한 극단주의 조직과 보수 수니파로부터 이단으로서 배척을 받고 있다.

수피파 성지와 사원은 파키스탄 등 중동과 서남아시아 각지에서 여러 차례 IS의목표물이 됐다.

이날 이집트 최악의 테러가 벌어진 시나이반도는 IS 이집트지부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IS 선전매체에 따르면 시나이반도의 ‘도덕 경찰’로서 IS의 우선순위는 "수피즘을 포함한 다신교 현상과 싸우는 것"이다.

IS 이집트지부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에서 비롯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