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대리운전 등 이른바 ‘도로 위’ 사업을 대폭 확장한 카카오가 비(非)교통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골목상권침해 문제가 지속 제기될 것으로 보여 오프라인 상권과의 ‘상생’ 방안 마련이 풀어야 할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7일 카카오에 따르면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에 이어 ‘카카오헤어샵’을 올여름 중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헤어샵’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헤어샵 탐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하는 모바일 예약 서비스다.

카카오는 그동안 O2O 서비스를 교통 분야에 집중하고 있었다.

‘카카오헤어샵’을 선보이면서 뷰티 O2O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카카오는 지난 5월부터 1000여 명의 ‘카카오헤어샵’ 사전체험단을 모집, 서울·경기 성남시 분당 및 제주도 지역의 200여 개 매장을 선정해 사전체험 서비스를 진행했다.

현재는 체험에 참여한 헤어샵 종사자를 대상으로 서비스와 관련된 피드백을 받고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막판 개선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는 청소 중개 서비스 ‘카카오홈클린’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홈클린’은 이용 날짜 선정, 청소 범위 등을 앱 하나로 예약부터 결제, 서비스 피드백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합리적 가격과 표준 매뉴얼을 적용하고, 전문적인 매니저 교육을 통해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다는 방침이다.‘도로 위’ 사업을 넓히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이동 중 언제라도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을 추천받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카카오주차(가칭)’를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후발 O2O 사업으로 ‘퀵서비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카카오가 O2O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이유는 해당 서비스를 주력 수익모델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택시’가 누적호출 1억 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무료 서비스였기 때문에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를 포함해 이후 출시될 유료화 서비스가 눈에 띄는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골목상권침해 문제가 카카오 입장에서는 걸림돌이다.

특히 ‘카카오드라이버’는 출시 전부터 일부 대리운전사업자의 거센 반발을 받았고, 출시 이후에도 여전히 잡음을 내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출시될 O2O 서비스 역시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자사 O2O 서비스가 골목상권을 파괴한다는 주장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종사자와 고객을 연결하는 서비스 형태인 만큼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서비스 출시를 통해 해당 업계의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 전인 서비스에 대해서는 종사자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