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프랑스 대통령 선거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독일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92%를 기록했다.

오는 4월 예정인 프랑스 대선에서 국우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독일 국채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는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르펜 대표는 대선 공약으로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국민투표 실시, 유로존 탈퇴 후 '프랑' 화폐 복원 등을 내걸었다.

르펜 대표 당선 후 프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유럽 경제가 크게 휘청이게 된다.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로 투자자들이 모이는 이유다.

애버딘자산운용의 패트릭 오도넬 매니저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것처럼 르펜 대표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 국채 금리는 내리고 반대로 미국 국채 금리는 오르면서 독일과 미국의 채권 금리는 지난 2000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독일과 미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 차이는 212bp(1bp=0.01%포인트) 가량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