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안 수용 여부와 관련해 국민연금공단의 선택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14일 투자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국민연금이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따라 대우조선이 프리패키지플랜(P플랜)에 들어갈지 여부 등이 결정된다.

앞서 전날(13일) 오후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과 국민연금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서울 모처에서 전격 회동하고 채무조정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연금이 자율 구조조정안대로 50%를 출자전환 해주고 나머지를 3년 만기 연장해준다면 만기 연장분에 대해 국책은행이 상환을 보장해준다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산은 측과 협상 내용 등을 토대로 이날 투자위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 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투자위에는 운용전략실장과 채권운용실장 등이 참석한다.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안을 받아들이면 사채권자집회에서 채무재조정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진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전체 발행 잔액 1조3500억 원의 30%에 육박하는 3887억 원어치를 가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반대 또는 기권 결정을 내리게 되면 대우조선은 일종의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