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색깔론·종북몰이 지긋지긋 해경 부활 인천에 돌려드릴 터 임기 내 남녀 동수내각 실현”/ 육아정책 등 여성공약 발표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인천 부평역광장에서 열린 인천유세에서 시민들 선물한 화관을 쓰고 있다.

이재문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21일 "한 손으론 김대중정신을 말하면서 호남표를 받고자 하고, 다른 손으로 색깔론으로 보수표를 받고자 하는 후보, 믿을 수 있겠느냐"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직격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인천 부평역 유세에서 "선거 때가 되니 또 색깔론, 종북몰이가 돌아왔다.지긋지긋하죠"라며 "여권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도지는 고질병이라고 하더라도 야당 후보까지 색깔론에 가세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도 일관되게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정운영 세력과 불안한 세력 간의 대결"이라며 "국회의원이 마흔 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 오로지 저 문재인을 반대해서 만든 급조된 정당이 이 위기 상황 속에서 국정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안 후보를 공격했다.

문 후보는 "인천에 중앙기관이라고는 해경 딱 하나 있었는데 그것도 대통령 말 한마디에 해체시켜 버렸다"며 "해경을 부활시켜 인천에 돌려드리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인천과 개성공단, 해주를 잇는 ‘서해평화협력벨트’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도 정책행보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강당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사회 모든 영역에서 여성 대표성을 강화하겠다.공공부문이 앞장서서 유리천장을 타파하겠다"며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남녀 동수(同數) 내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문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을 위해 블라인드 채용제와 여성청년 고용의무할당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성평등 임금공시 제도, 성별임금 격차 해소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남녀 간 임금 격차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5.3%까지 완화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육아정책과 관련해서는 "육아 부담을 여성에게만 전가하지 않겠다.먼저 10시부터 4시까지 ‘더불어 돌봄제’를 도입하겠다"며 육아휴직급여를 인상과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아동기준 40%까지 임기 내에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젠더 폭력방지 기본법’을 제정해 젠더폭력 방지계획을 수립하고 전담기구도 설치하겠다"고 여성 안전 정책도 내놨다.

문 후보는 제50회 과학의 날인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과 여성, 신규 과학기술인 육성을 위한 3단계 지원 프로그램 시행을 골자로 한 과학기술 정책도 발표했다.

그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연구원의 고용계약을 의무화하고, 국가가 지원하는 박사후연구지원제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