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창과 방패의 대결, 초여름을 맞이한 그라운드는 더 뜨거워진다.

힘겨웠던 광주 원정길에서 돌아온 LG는 잠실 홈에서 롯데를 상대한다.

우선 재활을 마친 데이비드 허프가 이번 시리즈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12일 잠실 한화전 성적표는 4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던 만큼 두 번째 등판에서는 얼마나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롯데 역시 허프 공략이 승부처, 이대호의 방망이가 1선발 에이스의 빈틈을 노린다면 기선 제압에 성공할 수 있다.

대권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KIA는 디펜딩 챔피언을 노리는 두산을 광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시즌초 고행길을 걸었던 두산은 최근 ‘판타스틱4’로 불리던 선발진이 제 위용을 찾은데다 타자들의 방망이가 뜨거워지면서 승률을 5할 언저리까지 끌어올린 상태, 하지만 KIA는 유일한 약점이었던 불펜진이 안정을 찾았다.

셋업맨 김윤동의 등장과 함께 마무리 임창용의 부활로 완전체의 전력으로 거듭난 상태다.

마산구장에서는 NC와 SK가 맞대결을 펼친다.

그간 손가락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던 SK의 간판 타자 최정이 타선의 화력에 불을 댕긴다.

지난 17일 인천 삼성전 당시 힐만 SK 감독은 "대타로는 가능하지만, 만약 잘못되면 6연전 내내 못쓸 수 있다.큰 그림을 보겠다"라고 예고했던 바 있다.

하지만 NC는 올시즌 팀 평균자책점 리그 2위(3.77)로 두터운 마운드를 자랑하는 상황, 특히 홀드왕 원종현(12홀드)와 세이브왕 임창민(13세이브)가 지키는 뒷문은 리그 최강이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은 대전행 버스를 타고 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향한다.

삼성은 지난 인천 SK 3연전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거둔데다 첫 위닝시리즈까지 가져가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2군까지 다녀온 외인 타자 다린 러프가 1군 복귀 후 타율 0.327로 예열을 마친 상태다.

부활한 삼성의 타선을 기다리는 건 개편된 한화의 마운드. 지난 13일 잠실 LG전에서 6⅔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따낸 한화의 유일한 사이드암 자원 김재영이 다시 두 번째 무대에 오를 지도 관심사다.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쇄신한 넥센은 kt와의 일전을 위해 수원에 입성한다.

영웅 군단에 합류하게 된 김성민은 그간 SK에서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던 상황, 원정길에 동행하게 될지는 미정이다.

올시즌 넥센의 타자들은 팀타율 1위(0.294)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대량 득점을 거두지 못한다면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

kt의 마무리 김재윤이 14경기 10세이브를 거두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