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신 신임 핸드볼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
선수로만 5차례 출전, 2013년부터 두산 지휘봉아시아 1장 걸린 출전권 목표… 11월부터 예선 ⓒ 경안일보한국 남자 핸드볼의 상징 윤경신(42) 두산 감독이 남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윤 신임 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국 남자 핸드볼이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인 줄 알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도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팀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고려고~경희대를 거친 윤 감독은 하계올림픽만 5차례 출전했을 만큼 전설적인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1995, 1997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득점왕을 차지했고 2002년에는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독일 굼머스바흐와 함부르크를 거치며 분데스리가 개인통산 최다골인 2,905골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왕 타이틀도 8회나 차지했다.

윤 감독은 지난 2012년 9월 현역 은퇴 후, 2013년부터 두산 지휘봉을 잡았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이기에 감독으로서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지금부터 부담이다.

축구의 홍명보 감독처럼 유능한 스타플레이어가 감독이 되면서 힘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힘들 것이다.

어떻게 풀어 가느냐가 중요하다.

공부하고, 연구하겠다”고 했다.

이어 “앞서 형님 리더십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그러나 운동을 할 때에는 형님이고 싶지 않다.

호랑이가 될 것이다.

사적으로만 편안한 형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당면 과제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아시아 지역예선을 거쳐서 1장 걸린 출전권을 따야 한다.

올림픽에 진출하면 윤 감독은 개인적으로 6번째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다.

윤 감독은 “올림픽을 나가기 위해 착실히 준비할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내가 감독으로 선임된 것 같다”며 “11월에 리우올림픽 예선이 있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개인적인)6번째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리우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예선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린다.

전망이 밝진 않다.

개최국 카타르가 강하다.

유럽 선수들을 대거 귀화 영입한 카타르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비유럽 국가가 결승에 오른 건 카타르가 처음이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선 한국을 누르고 우승했다.

사실상 아시아 팀이 아니다.

홈 텃세도 우려된다.

그는 “한국의 장점인 스피드를 보강해야 할 것 같다.

체격적인 부분도 보완해야 한다.

카타르는 사실상 유럽 선수들로 구성됐다.

세계에서 2위를 했다.

단합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남자 핸드볼이 큰 위기이고, 곤경에 빠져 있다.

중동이 유럽 수준으로 올라섰다.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이다”며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슬기롭게 극복하겠다.

소통과 단합, 희생, 열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감독의 임기는 2018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까지다.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