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본부, 지역경제세미나 개최 저출산ㆍ고령화 등 3건 주제 발표 동해안 연구 개발특구 준비 강조
한국은행(이하 한은) 포항본부(본부장 이원기)는 5일 경주 더K호텔에서 ‘2017년도 지역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재)포항테크노파크(원장 김기홍), (사)경북정책연구원(원장 임배근)과 공동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경북(경주·포항)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열렸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의 기조강연(격동기 한국, 무엇이 문제인가)으로 시작된 세미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이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전략을 마련, 추진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닌 상황에서, 포항, 경주 등 경북동해안지역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 등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개회식 직후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제 발표가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모두 3건의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첫 번째로‘저출산·고령화 시대, 지방 중소도시의 생존전략’을 발표한 한림대 성경륭 교수(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는 대도시와 지방 중소도시 간 인구 격차가 확대되고 저 출산-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경주 등 지역 내 중소도시의 기능이 축소되고 있음을 우려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시의 압축화를 통한 질적 발전 추구, 차별성과 창의성 및 지역 간 연계 등을 통한 지역 특성화 전략 수립, 삶의 질 향상 전략을 통해 지역 내 중소도시의 인구 감소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두 번째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와 지역 각계의 대응전략’을 발표한 한국은행 포항본부 김진홍 기획조사팀장(경상북도 4차 산업혁명 정책분과 위원)은 정부는 물론 지역 내 지자체 등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나,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인 개방성, 연결성, 데이터수집채널 등이 우리나라 전반적인 산업분야에서 아직 미흡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함을 지적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엔지니어)임을 강조하면서 인재육성을 위한 지자체·대학·기업 간 연계와 더불어 지역 내 혁신거점 구축, 교육 등을 통한 인력재활용, 지역 중소기업의 IoT디바이스 시장 진출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포항·경주의 연계협력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방안’을 발표한 포항테크노파크 김은영 정책연구소 팀장(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 상임이사)은 그 동안 지자체간 높은 공간적 연계성에 비해 R&D의 외부성을 향유할 수 있는 기능적 연계는 상대적으로 부족함을 언급하면서 포항·경주를 연계한 도시연합의 기능적 역할 강화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지역 간 지속성장과 발전적 모델 확립이 가능함을 제시했다.

특히 ‘동해안 연구 개발특구’를 활용한 신산업 혁신역량 강화 및 비즈니스 플랫폼 기능을 체계화해나갈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제3부 종합토론은 세미나 전체 총괄사회를 맡은 김준홍 포항대학교 교수를 대신해 김형기 경북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사회를 진행하고, 김규호 경주대학교 교수, 송경창 경상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 정성훈 대구카톨릭대 교수가 지정토론에 참석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포항, 경주 등 지역은 물론 각계로부터 400여명 이상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지역이 마련해야할 다양한 대응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