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별리그 6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쇠퇴기에 접어 들었다’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던 그가 반전의 서막을 알렸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른 도르트문트(독일 분데스리가)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에서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12분 추가골을 작렬했다.

팀 동료 마테오 코바치치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이번 시즌 조별리그 전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트린 것은 호날두가 사상 처음이다.

앞서 이탈리아 축구 전설 델 피에로(43)를 필두로 네이마르(25·PSG) 등이 조별리그 5경기서 득점한 기록은 있지만, 조별리그 전경기 득점은 그 누구도 하지 못한 기록이었다.

이와 함께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도 114골로 늘렸다.

여전히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 그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까지 10경기에 출전해 단 2골에 그치고 있다.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2015~2016시즌 36경기 출전 35골, 2016~2017시즌 29경기 출전 25골을 터트렸던 호날두의 이전 행보를 고려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현지에서는 호날두를 두고 쇠퇴기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특히 스피드와 파워가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큰 무대에서 강했다.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총 9골을 작렬했다.

경기당 1골이 넘는 수준이다.

두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활약 속에 조별리그를 2위로 마치며 16강에 진출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해 건재함을 알린 호날두가 정규리그에서도 다시 비상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