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동물원이 동물 대신 장난감 인형을 전시해 현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남부 광시성에 위치한 한 동물원을 소개했다.

이 동물원은 지난달 25일부터 광고물에 펭귄, 공작, 타조 등을 그려 넣어 희귀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행사를 주최한다고 홍보했다.

인근 주민들은 광고를 보고 1인당 15위안(한화 2500원)을 내고 동물원에 입장했다.

동물원에 발을 디딘 주민들은 당황했다.

동물 우리에는 광고에 나온 펭귄대신 장난감 풍선으로 만들어진 펭귄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광고물에 등장한 공작, 타조는 온데간데없이 닭과 거위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만이 동물원에 위치해 있었다.

심지어 악어가 있어야할 풀에는 펭귄 인형과 거북이가 있었고, 다른 거북이는 투명 상자에 담겨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명목으로 모금에 쓰이고 있었다.

사연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우리가 바보처럼 보이냐", "동물이 없는 동물원이라니" 등 해당 동물원에 대한 비판이 줄을 이었다.

이에 동물원은 개장 5일 만에 문을 닫았다.

해당 동물원 주인은 "이 행사는 외부 제3자에 의해 기획됐으며 우리는 행사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