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공통분모 굉장히 많아” / 안철수 만나 ‘예산안 불화’ 봉합 / 安은 내일부터 호남 민심 공략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예산안 통과 이후 본격적인 통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민통합포럼 세미나를 통해 예산안 통과 과정에서 불거진 바른정당과의 불화를 봉합하는 데 이어 안 대표에게 냉랭한 호남을 직접 방문하는 ‘정공법’을 쓰고 있다.

하지만 여당과의 예산안 공조를 통해 더욱 자신감을 얻은 호남 의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7일 국민통합포럼 세미나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두 번째로 나란히 참석했다.

안 대표는 "정당은 중심을 잡고서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 당연한 명제"라며 "생각의 공통점을 찾고 중심을 잡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통합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선 내년도 예산안 처리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국민의당을 겨냥했던 유 대표에게 눈길이 쏠렸는데, 그는 국민의당과 균열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듯 "우리(국민의당·바른정당)가 정책적으로 추구하는 공통분모가 굉장히 많다.연대협의체가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비교섭단체인 바른정당의 처지를 감안할 때 유 대표가 당장 국민의당과의 정책연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안 대표는 이어 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해 중도 통합 구상을 알린다.

통합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호남 민심’에 직접 호소하는 것이다.

안 대표는 전남 목포(9일), 광주(10일), 전북 전주(11일)를 차례로 찾는데 공교롭게 세 지역은 안 대표의 통합 구상에 비판적인 박지원 전 대표, 천정배·정동영 의원의 지역구다.

안 대표는 전날 고성과 야유를 감수하며 이들 통합 반대파가 주축이 된 평화개혁연대의 첫 공식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