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 동료 2년간 업고 출퇴근 / ‘윤필용’ 관련 장성 무죄 소신 판결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최재형(61) 사법연수원장은 치밀하고 분석력이 탁월한 재판 진행 능력에다 온화한 성품을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최 후보자는 지난 30여년간 법관으로 근무하며 사회적 소수자 등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판결을 내렸다.

1973년 발생한 ‘윤필용 사건’에 연루돼 군사 쿠데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직 군 장성의 재심사건에서 강압수사로 인한 허위자백을 인정해 무죄를 선고하는 소신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5월 서울고법 재판장으로 재직할 당시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 무죄를, 박관천 경정에겐 징역 7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해 6월 수천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육군 중위로 복무했고, 그의 부친은 6·25전쟁 당시 해군 대령으로 대한해협해전 참전용사로 알려져 있다.

친형도 해군 대위, 최 후보자의 장남도 해군에 입대한 해군 가족이다.

기독교 신자인 최 후보자는 부인 이소연 여사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고 있는데, 두 딸을 낳은 뒤 두 아들은 입양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최 후보자가 20대 사법연수원 시절 다리가 불편한 동료를 2년간 업어 출퇴근시킨 미담은 아직까지 법원 안팎에서 널리 회자된다.

그는 자녀들과 함께 최근 5년간 13개 구호단체에 4000여만원을 기부하는 등 평소 사회적 약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