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경제활성화 지원 / 외지 관광객들 절반 이상 줄어 / 식당·숙박업소 2차 피해 심각 / 중앙공무원 워크숍 잇따라 개최 / 죽도시장 일원서 특산물 장보기 / 경북도, 과메기 판촉 행사 열어 / 흥해읍 일대 ‘특별재생지역’ 지정정부는 물론 경북도와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포항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포항지역 특산품인 과메기 팔아주기는 물론 전통시장 장보기, 포항에서 각종 행사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포항지역 경제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포항에서는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등 모두 3만1282건, 971억6700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지진 피해도 컸지만 더 큰 문제는 포항지역 경제였다.

포항을 찾는 외지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평소 주말 8400여명에 달했던 호미곶 방문객이 지진 후에는 절반 이상 감소했다.

포항운하 크루즈도 관광객이 10분의 1 이하로 줄었으며,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숙박업소의 예약 취소율이 한때 80%에 달하는 등 숙박업소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외지 관광객들로 붐볐던 죽도시장과 해안가 횟집들도 매상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지진으로 음식점과 전통시장, 숙박업소 등의 매출이 급감하는 등 경제 위축에 따른 2차 피해가 심각해지자 포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정부가 먼저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말까지 포항에서 부처 공무원 440명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잇달아 개최한다.

우선 행안부 공무원 140명이 지난달 29~30일 1박2일 일정으로 포항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가했다.

이들은 워크숍이 끝난 후 죽도시장 일원에서 포항 특산물인 과메기 등을 구입했다.

경북도도 최근 ‘포항경제 살리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경제활성화지원단을 구성, 포항지역 경제 살리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앞서 경북도는 최근 경북도청에서 1000여명의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과메기 시식·판매행사를 개최, 포항경제 기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대구시도 지진 피해를 겪은 포항시민을 돕기 위해 포항특산물을 사들여 직원 구내식당에 사용한다.

한편 지난달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포항시 흥해읍 일대가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돼 도시재생 뉴딜 사업 형태로 복구가 추진된다.

정부는 이날 제1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계한 재난지역 재생방안을 논의, 확정했다.

특히 대규모 재난피해 지역에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특별재생지역’제도를 신설하고, 포항 흥해읍 일대를 대상으로 특별재생지역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