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개표부정 의혹 야권 요구 수용온두라스가 대선 개표 부정 시비로 정국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개표에서 앞선 것으로 전해진 현직 대통령이 야권 후보 측이 제시한 전면 재검표 요구를 수용했다.

6일(현지시간) 엘 에랄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재반대 야당연합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던 살바도르 나스라야는 전날 트위터에서 "모든 투표용지가 재검토돼야 한다"며 "만약 전면 재검표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의회가 정한 법적 절차에 따라 결선투표를 치르자"고 제안했다.

이에 여당인 국민당 후보로 나선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사진) 대통령은 나스라야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전면 재검표를 요청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달 26일 실시된 대선 결과 에르난데스가 42.98%를 득표해 나스라야에 1.5%포인트가량 앞섰다고 4일 밝혔다.

하지만 재검표 요구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공식 당선 발표를 미뤘다.

앞서 이번 선거를 참관한 미주기구는 "개표 결과를 확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경찰 200여명은 지난 1일부터 열흘 동안 야간 통행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대한 거부 방침을 밝히며 에르난데스 정부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