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텍사스·다저스 등 구애 / 투타 겸업 배려, 결정 영향 줄 듯일본 투수 오타니 쇼헤이(23·사진)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자 빅리그 구단들은 간이고 쓸개고 모두 내줄 듯 적극적인 구애에 나서고 있다.

오타니는 시속 160㎞짜리 직구에 150㎞짜리 포크볼을 던지며 당장 10승은 너끈히 할 수 있는 20대 초반의 투수인 데다 한 시즌 20홈런을 날릴 만큼 타자로서 재능도 있어 투타 겸업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몸값이 낮다.

미·일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협정에 따라 이적료로 2000만달러(약 217억원)만 내면 된다.

대신 칼자루는 오타니가 쥐었다.

그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빅리그 30개 구단에 오타니를 맞이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는지를 영어와 일본어로 답할 것을 요구했다.

1차 서류심사인 셈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가 1차 심사에서 탈락해 화제가 될 정도였다.

오타니가 서류전형으로 추려낸 곳은 7개 구단이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등 3개 구단을 만난 데 이어 6일에는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4개 구단과 면접을 가졌다.

이제 오타니의 최종결심만 남았다.

포스팅 마감시한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22일 오후 11시59분(한국시간 23일 오후 1시59분)이라 심사숙고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에 대한 배려가 그의 최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