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아포엘전 3-0 승리 이끌어 / 왓퍼드전 이어 첫 두 경기 연속골 / 자신감 고조에 득점 주기 짧아져손흥민(26·토트넘)이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7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아포엘 FC(키프로스)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에서 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7분 아포엘의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파고들어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32)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았다.

이에 아포엘 수비진이 떨어져 나갔고 손흥민은 그 찰나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아포엘에 3-0 대승을 거뒀고 조별리그에서 5승1무로 H조 선두를 확정 지으며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의 득점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번 골은 지난 3일 왓퍼드전 동점골에 이은 올 시즌 첫 연속골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의 시즌 첫 골 이후 10월23일 리버풀전 2호골까지 한 달 반을 침묵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22일 도르트문트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달 들어서는 일주일 만에 두 골을 몰아넣었다.

손흥민의 발끝이 살아난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0월 주력 포메이션이던 4-2-3-1에서 3-5-2로 전술에 변화를 줬는데 손흥민이 이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2호골을 기록한 리버풀전부터 투톱으로 선발 기용된 손흥민은 바로 다음 경기인 웨스트햄전(10월26일)에서는 어시스트 2개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자신의 플레이에 확신을 찾은 손흥민은 이후 투톱이 아닌 미드필더로 투입되더라도 좌우를 가리지 않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팀 골대를 갈랐다.

손흥민이 이날 후반 13분 토트넘에서의 첫 프리킥을 찬 것 또한 자신감의 발로로 볼 수 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래 특별히 욕심을 안 냈는데 내가 좋아하는 위치와 거리여서 키커를 자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