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두번 놀라게 한 아이가 화제다.

한 번은 낯가림 없는 모습에 놀랐고, 또 한 번은 태어난 날에 놀랐다.

7일 오전 문 대통령은 장하성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과 함께 서울 노원구의 에너지제로(EZ) 주택 실증단지 오픈하우스 행사에 참석했다.

주택 단지 내 도서관에서 문 대통령은 입주민들과 간담회도 진행한 뒤 입주자 이모 씨의 가정에 방문해 에너지 자립기술이 실제 어떻게 구현되는지 살폈다.

거기서 문 대통령은 이씨의 생후 7개월된 딸을 안았는데 아이가 전혀 울지 않아 주변에 있던 이들이 신기해했다는 후문이다.

간담회에도 참석한 입주자 이씨는 자신의 딸에 대해 "저희 아기가 태어난 지 7개월 되는데, 대통령님 취임하신 날 태어났다"고 문 대통령에게 소개했고 이를 들은 간담회에 참석자들은 탄성을 뱉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오전에 대통령 당선을 확정하고 같은날 정오 국회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씨는 "지은 지 30년 된 아파트에서 살다가 거기 외풍이 너무 세서 (아이가) 감기를 3주 정도 앓았는데 여기 오니까 따뜻해서 감기가 낫고 난방이 확실히 잘 된다"며 에너지제로 주택에 입주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아이가) 5월 10일에 태어났느냐"고 되묻자 이씨는 "(5월) 9일에 같이 투표하고, 10일에 병원 가서 (태어났다)"라고 대답했다.

장 정책실장은 이씨의 집에 아이의 생후 날짜 수가 표기된 것을 보고는 문 대통령에게 "오늘이 취임 며칠째인지 아시느냐. 이 아이랑 똑같잖나. 212일째다"라고 말했고 이씨의 부인은 "제가 매일 세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