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데이식스(성진 제이 영케이 원필, 도운)가 데뷔 후 첫 언론 인터뷰를 갖고 새 앨범 발표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포부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데이식스는 올 한해 매달 신곡을 발표하는 '에브리 데이식스(Every DAY6)' 프로젝트로 음악 팬을 만나왔다.

지난 6일 모두 18개 자작곡으로 채운 두 번째 정규앨범 '문라이즈(MOONRISE)'로 2017년을, 그리고 한해를 알차게 채운 '에브리 데이식스'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한 카페에서 와 만난 데이식스는 "우주 최강 밴드가 되겠다"는 목표와 "스스로 대견스럽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새 앨범 발표 소감을 밝히며 바쁘게 지내온 한 해를 되돌아봤다.

"2017년, '에브리 데이식스' 프로젝트로 시작해서 정규 앨범을 2장을 냈습니다.이번 '문라이즈'로 프로젝트가 끝나는 거라 저희 스스로 대견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성진)"1년 동안 공연을 이어오면서 공연에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지지 않았나 싶어요. 예전에는 악기 연주 등을 잘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저희 자신과 관객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돼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죠. 관객과 호흡 주고받는 것에 있어서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웃음)."(제이)"1년 전과 비교했을 때 팀 분위기, 팀워크, 소통 방식이 전보다 훨씬 나아진 것 같아요. 만족스럽습니다."(영케이)JYP엔터테인먼트 첫 오리지널 밴드인 데이식스는 지난 2015년 9월 첫 미니앨범 '더 데이(The Day)'를 발표하며 데뷔, 자작곡 발표와 꾸준한 공연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오고 있다.

데이식스 멤버들은 직접 곡을 쓰는 과정에서 박진영 프로듀서로부터 쓴소리를 들은 적이 많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팬들로부터 '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별명도 얻었다.

데이식스 멤버들은 박진영 프로듀서에게 호평을 받은 것을 떠올리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수줍게 웃어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에는 곡 발표를 결정하는 '컨펌단'이 있는데요, 컨펌단에서 저희 노래를 틀려고 하면 박진영 프로듀서님이 '기대가 된다.빨리 듣고 싶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영광이에요. 박진영이라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아티스트이고, 회사 수장인데, 이렇게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감동이었습니다."(원필). "우리 밴드가 처음에 구성됐을 때부터 '밴드니까 너희 이야기를 곡에 플어봐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저희가 처음부터 곡을 잘 쓴 게 아니어서 참 다사다난한 과정을 겪었죠. 쓴소리도 많이 해주셨고요.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있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작사 부분에서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올 하반기 들어서는 큰 지적 없이 바로 가사에 합격점을 받았습니다(웃음)."(영케이)올해 매달 신곡 발표와 공연으로 팬들을 만나온 데이식스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에브리 데이식스 콘서트 인 디셈버(Every DAY6 Concert in December)'라는 제목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내년에는 전국투어도 이어간다.

데이식스는 매달 신곡을 발표하고 무대로써 팬들을 만나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즐겁고 기쁜 일이지만, 어려운 점도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공연할 때 굉장히 행복해요. 가수라면 누구나 행복해할 만한 것(공연)을 저희는 올 한해 정말 많이 했어요. 매달 신곡이 나오고,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게 최고의 행복이었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을 앞으로도 놓치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원필)"매달 곡을 내기로 약속했고, 매달 곡 작업을 해야 했기에 중압감이 컸어요. 무대 오르고 노래한 것은 행복한 일이지만 좋은 노래를 내야 하는 것이니까요. 책임감과 중압감을 느끼고 계속 고민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죠. 지난 2월, 3월에 발표될 곡 '어떻게 말해'를 준비하면서 한 번 고비를 맞은 적이 있어요. 프로젝트 시작 전 1월 '아 왜', 2월 '예뻤어'는 이미 준비가 된 곡이었지만, 3월 발표곡은 미정이었죠. 2월 중순이 되도록 곡 결정이 안 됐어요. 뮤직비디오도 찍고 합주도 연습해야할 시기였는데 너무나 초조했죠. 정신적으로도 한계가 왔어요. 그래서 원필이와 작곡가 형, 그리고 저 셋이 3박 4일 정도 합숙을 하면서 곡을 만들었는데 다행히도 곡 합격점을 받게 됐죠. 그때 위기감을 느낀 것을 계기로 이후에는 평소에 곡 준비를 틈틈이 열심히 했어요. 가사는 영감을 얻는 즉시, 대화 가운데 혹은 좋은 문구를 발견했을 때 바로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놓으면서 준비했죠."(영케이)화려한 플래시 세례보다는 무대 위 따스한 조명이 더없이 어울리는 데이식스다.

데뷔한 지 2년, 성실하게 음악적인 발전을 보여왔고 올 한 해에는 25개 자작곡으로 음악 팬들을 만났다.

꿈에 그리던 'MAMA' 무대에도 올랐다.

이런 데이식스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였을지 궁금해졌다.

"저는 부모님이 제 일을 인정해주셨을 때예요. 처음에 제가 음악 하는 것을 부모님께서 반대하셨거든요. 꼭 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해서 힘들게 하게 되다 보니 음악 하는 것을 부모님께 인정받은 순간이 가장 뿌듯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성진)"저희 첫 쇼케이스와 지난 정규 1집 '선라이즈' 쇼케이스 장소가 같았어요. 데뷔 후 2년 정도가 지난 시점에 드럼 석에서 네 형을 바라보니, 처음에 본 뒷모습과 달라 보이더라고요. 캬. 듬직했어요."(도운)"주변에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 온 음악 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친구들이 '이 부분은 별로다' '연주할 때 틀린 거 아니냐' 등 제 음악에 대해서 굉장히 객관적으로 평가해주는데 이번 앨범 '문라이즈' 발표되고 나서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