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일 '2018 수능 등급컷' 발표한 가운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작년보다 약간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선 변별력 논란이 일고 있다.

수학 나형 1등급 커트라인에 2만여 명이 몰렸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날 발표한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등급 커트라인은 표준점수 기준 국어 128점, 수학 가형 123점, 나형 129점이다.

지난해의 경우 1등급 커트라인이 국어 130점, 수학 가형 124점, 수학 나형이 131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국어는 2점, 수학 가형은 1점, 나형은 2점 씩 낮아졌다.

문제는 수학 나형 1등급 커트라인의 성적을 거둔 수험생이 무려 1만99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는 점이다.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1등급에 해당하는 수험생은 지난해 4.74%에서 대폭 증가한 7.68%를 기록했다.

올해 첫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은 10.03%(5만2983명)로 지난해 1등급 비율인 4.42%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당초 예상했던 영어영역 1등급 비율(6~8%)을 넘어선 셈이다.

더불어 수학 가형은 5.13%로 지난해(6.95%)보다 줄어든 반면, 수학 나형은 7.68%로 지난해 대비 4.74% 늘었다.

그러나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사교육기관이 현실을 왜곡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영어와 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고, 국어·수학·탐구(2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재학생이 7명, 졸업생이 7명, 검정고시 출신이 1명으로 총 15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53만1327명으로 재학생은 39만8838명, 졸업생은 13만2489명이었고,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체 응시자 중 각각 99.7%, 99.9%였다.

평가원은 12일 수험생들에게 수능 성적표를 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