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개장 인천공항 2터미널 가보니내년 1월18일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면 기존 1터미널 대비 출국시간이 20분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승객이 혼자서 탑승권을 발권하고 수화물을 부칠 수 있는 ‘셀프서비스 존’과 최신형 보안검색기인 원형검색기를 도입하는 등 최첨단 설비가 대거 들어선 영향이다.

일등석·비즈니스석 등 프리미엄 승객을 위한 별도의 체크인 카운터를 국내 최초로 운영하는 동시에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 출구와 라운지도 마련해 이용객 맞춤 서비스도 강화된다.

12일 대한항공 초청으로 기자단이 찾은 인천공항 2터미널은 바닥 장식재 작업, 면세점 인테리어 공사 등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개장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2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이 소속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전용 터미널로 운영된다.

연면적 38만4336㎡에 지하 2층, 지상 5층로 지어진 2터미널은 연간 18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은 "계획상 수용 인원보다 실제 수용 가능 인원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2000만명 이상이 이용해도 2터미널은 수용 설비가 워낙 효율적으로 갖춰져 있어 문제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터미널 이용객 중 90% 이상은 대한항공 승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터미널 내 체크인 카운터는 6개 구역(A∼H), 총 204곳이 마련됐다.

여기에 항공사 직원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이용객 혼자 항공권을 발권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총 62대 배치됐다.

이는 승객 100만명 당 3.4대 수준으로, 1터미널의 100만명 당 1.7대보다 2배 이상 많은 양이다.

특히 키오스크 22대와 함께 혼자서 짐을 부칠 수 있는 셀프백드롭 기기 34대가 구비된 셀프서비스 존까지 생겨 탑승수속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키오스크로 탑승권과 수화물 꼬리표를 받은 승객을 상대로 짐만 부쳐주는 수하물 탁송 전용 카운터도 따로 마련해 신속한 수속을 돕는다.

문윤석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 부장은 "수하물 탁송 전용 카운터 이용 시 기존 3분20∼30초 걸리던 수속 시간이 15초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보안검색도 기존 문형 검색기 대신 최신형인 원형 검색기가 도입돼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원형 검색기의 경우 기존 검색기와 달리 승객이 소지한 물품이 무엇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재검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전용 체크인 시설도 들어선다.

대한항공은 터미널 양편에 일등석 승객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와 프레스티지석 승객 등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를 운영한다.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의 경우 탑승수속부터 수하물 탁송, 음료 서비스, 출국심사 안내까지 한 번에 제공되는 공간이다.

이들 시설 근처엔 프리미엄 고객 전용 출구인 ‘패스트트랙’이 그대로 놓여있었다.

인천공항공사와 대한항공 등이 비즈니스 이상 승객의 빠른 출국심사를 위해 패스트트랙 운영을 추진했지만 국토교통부가 국민 정서 등을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아 현재까지 도입이 유예된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터미널 개장 이전까지도 패스트트랙 허가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게 지금 분위기"라고 전했다.

패스트트랙에서 얼마 떨어지 않은 곳엔 노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약자 우대출구’가 설치됐다.

대한항공은 교통약자 우대출구 바로 옆에 15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교통약자 전용 라운지를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