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1. 서울시 보람일자리사업으로 올해 ‘우리동네 맥가이버’에 참여한 박인숙(58) 씨는 "여유시간을 활용해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고, 경제적 도움은 물론 사회적 자신감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맥가이버 40명은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방충망·전등·세면대·싱크대·콘센트 수리와 교체, 계단 손잡이 설치, 곰팡이 제거 및 도배, 세탁기 재설치 및 사용법 안내, 어르신 말벗하기 등 꼭 필요하지만 직접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을 도왔다.

박 씨는 다른 우리동네 맥가이버와 함께 일과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긍지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운영으로 취약계층의 복지와 생활안정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2. 김도윤(54) 씨는 인생의 후반부로 접어들었을 때 ‘남은 인생은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까’ 고민을 하다가 청소년들을 위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청소년상담사와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올해 김 씨는 서울시 보람일자리사업 청소년시설 50+지원단 활동에 지원했고, 중구청소년수련관 진로직업체험센터에서 진로파트를 맡아 자유학기제 수업 프로그램이나 현장체험시간 활동을 도왔다.

김 씨는 "직접 축제 부스 운영을 준비하고, 운영했는데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진로 분야에 대해 이론적으로만 접했는데 실제 내용과 방향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보람일자리 사업을 통해 올해 50+세대 196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보람일자리는 50+세대가 그간의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은퇴 후에도 학교·마을·복지시설 등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받는 사업이다.

보람일자리 사업은 서울시의 가장 큰 인구집단인 중장년층(22.4%)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고 저출산 등으로 인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50+세대에게 지속적인 사회 참여를 돕고자 만들어졌다.

2015년 총 442명이 참여한 보람일자리 사업은 지난해 719명, 올해 1965명이 참여하며 50+세대와 활동현장의 관심으로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사회서비스 분야에서는 쪽방촌의 방문간호서비스 등을 돕는 ‘쪽방상담소지원단’, 복지 사각지대의 주민 돌봄활동을 펼치는 ‘우리동네돌봄단’ 등으로 사회복지분야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했다.

세대통합 분야는 학교 안전사고 방지 활동하는 ‘학교안전관리지원단’, 방과 후 결식 우려 아동·청소년에게 행복도시락을 배송하는 ‘행복도시락나눔지원단’ 등으로 아동·청소년에게 다가갔다.

50+당사자 지원 분야는 50+세대 맞춤형 학습설계와 교육운영을 지원하는 ‘50+모더레이터’, 분야별 생애설계 컨설팅을 하는 ‘50+컨설턴트’ 등으로 동년배의 새로운 인생 설계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