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해 거래소 집중단속과 미성년자 거래 금지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생각보다 규제 강도가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며 가상화폐의 시세 또한 강세다.

13일 오후 5시 기준 가상화폐 시세 현황. 사진/빗썸 13일 국내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상장된 11개 코인 가운데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시세가 모두 전날 대비 증가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가상화폐의 대장주격인 비트코인의 시세는 1862만2000원으로 전날보다 74만3000원(3.83%) 하락했다.

이는 12일 최고가였던 1978만8000원에 견줘 116만6000원이 감소했다.

가상화폐는 24시간 전 세계에서 거래된다는 점에서 거래소별 코인 시세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가 발표된 이후 여타 코인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을 보여준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9만6600원(15.75%) 오른 70만9600원에 거래 중이며 비트코인 캐시는 3만5000원(2.08%) 증가한 171만5000원이다.

리플 한 개 가격은 499원으로 하루 새 202원(68.01%)가 뛰었고, 라이트코인은 6만8900원(25.90%)가 급증한 33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익명성으로 인해 다크 코인으로 분류되는 대시와 모네로는 각각 96만8600원, 33만3400원으로 하루 전보다 8.41%, 1.24% 확대됐다.

비트코인 골드의 경우 29만3800원으로 1.38% 올랐고, 최근 하드포크(업데이터)를 마친 이더리움 클래식은 4.57% 증가한 3만2890원이다.

이밖에 퀀텀은 1만8120원으로 17.73% 급증했으며, 제트캐시는 한 코인 당 2.24% 오른 40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종로구 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소집해 가상화폐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정부는 미성년자의 가상통화 계좌개설을 막고 거래소 요건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단 가상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하지는 않는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가상통화 관련주의 거래 동향과 이상매매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