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장충·권영준 기자]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9점을 합작한 듀크(24점)와 강소휘(15점)를 앞세운 GS칼텍스가 알레나가 빠진 인삼공사를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GS칼텍스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치른 인삼공사와의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듀크와 강소휘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2 25-13 25-8)으로 완승했다.

지난 6일 도로공사, 9일 현대건설 등 선두권 구간과 맞붙어 모두 0-3으로 완패했던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바꿨다.

승점 14(6승7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5위를 머물렀지만, 이날 패한 4위 인삼공사(승점 16)와의 격차를 승점 2로 줄였다.

인삼공사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GS칼텍스에는 이날 경기가 호재였다.

인삼공사의 주포이자 에이스 알레나가 무릎 통증으로 빠졌다.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은 "알레나에게 풀타임 출전을 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을 봐서 투입하겠지만, 무리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인 알레나의 공백은 팀 전력의 절반이 빠진 것과 다름없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분위기가 중요하다.힘들어도 경기를 이긴다면 저절로 힘이 난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특히 2연패 중이기 때문에 이날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끊고 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의지는 경기 내용으로 드러났다.

GS칼텍스는 듀크와 강소휘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듀크는 이날 양 팀 통틀어 24점을 몰아치면서 공격성공률 58.97%의 고감도 스파이크를 선보였다.

듀크가 공격 활로를 뚫어주면서 강소휘도 힘을 냈다.

강소휘는 블로킹 3개를 곁들이면서 15점을 쏟아냈다.

특히 이날 상대 알레나의 공백으로 인삼공사의 낮아진 블로킹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세터 이나연도 빛났다.

이나연은 문명화(7점)와 김유리(5점)를 활용한 중앙 속공으로 인삼공사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트렸다.

승부는 1세트에 갈렸다.

GS칼텍스는 알레나가 빠진 인삼공사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접전을 펼쳤다.

20-19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듀크가 힘을 냈다.

듀크는 후위공격으로 기세를 올렸고, 이어 강소휘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김유리의 속공과 듀크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2, 3세트에서도 인삼공사를 압도하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