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8일 NSS 발표 예정 / 北核 맞서 韓 등 동맹국 협력 강화… 中·러 국제사회 영향력 확대 견제 / 개입주의 견지… 국방비 764조 승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발표할 것이라고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2일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마크 세드윌 영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새 안보전략은 미 본토 보호와 미국의 번영 촉진, 힘을 통한 평화 유지, 미국의 영향력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 안보전략이 러시아나 중국 같은 ‘수정주의 국가’와 이란·북한 같은 ‘불량 정권’, 테러단체 등의 미국에 대한 글로벌 위협과 이해를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지정학이 엄청난 힘을 갖고 돌아왔다"면서 "새 안보전략은 상호 협력의 틀에서 다른 국가들과의 관여를 강화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열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지정학은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현상을 말한다.

중국은 2050년까지 세계 지도국가로 부상하겠다는 비전을 드러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중국이 규칙에 기반을 둔 경제 질서에 도전하는 ‘경제침략’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런 중국과의 패권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은 또 러시아가 사이버 전력 등을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전쟁’ 위협을 가하는 현실에 주목하고 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러시아가 사이버 툴 등을 이용해 정교한 ‘전복’과 그릇된 정보·선전전을 벌이고 있고, 이는 ‘신세대 전투’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국 등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쟁적 개입’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북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새 안보전략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해온 ‘미국 우선주의’ 원칙에 따른 ‘고립주의’ 노선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국제질서 변화를 미국이 적극 유도해 나가는 ‘개입주의’ 노선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은 1980년대 이후 정기적으로 국가안보전략을 제시해 미국 대외정책의 기본 틀을 밝혀 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7000억달러(약 764조500억원)의 2018 회계연도 국방예산을 골자로 하는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했다.

이는 전 회계연도의 6910억달러보다 13.1%가 늘어난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예산안이 우리 군을 현대화하고 준비태세를 향상하며 장병들이 전투에서 싸워 승리할 수 있는 필수 장비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