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신제품 과일주인 '순하리 딸기'를 출시하고 2018년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그러나 한국에선 '빨간맛'을 보기 어려운 전망이다.

롯데주류는 수출 전용 제품 '순하리 딸기'를 출시하고 내년 1월부터 해외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순하리 딸기는 알코올 도수 12도, 용량 360ml로 딸기향이 들어 있어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롯데주류는 수출 전용 순하리 신제품 개발에 착수하고 지난 6월부터 동남아, 오세아니아 지역 10여 개국에서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음용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딸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신제품으로 '순하리 딸기'를 선택했다.

아직 출시 전이지만 현지 시장의 관심도 높다 초도 10만병 가량의 물량의 판매처가 확보된 상태다.

초도 물량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 12개국 현지 대형 마트와 업소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순하리 딸기'의 국내 출시는 언제쯤이 될까. 롯데주류에 따르면 아직까지 국내 출시 계획은 없으며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에 "순하리 딸기의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앞으로 시장 상황을 봐서 계획이 잡힐 수 있지만, 현재로선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다"며 "최근 국외에서 소주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 소비자들은 소주 특유의 향에 익숙지 않다 보니 과일이 들어간 아이템을 선호한다.'순하리 딸기' 역시 현지에서 요청이 들어와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3월 출시된 '순하리 처음처럼(유자)'은 소주 특유의 향 때문에 소주에 거부감이 있던 사람도 쉽게 마실 수 있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후 롯데주류는 복숭아, 사과, 청포도 맛을 연이어 출시했다.

하지만 출시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소주도 아닌 것이 과일 음료수도 아니다'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소주 애호가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출시 후 6개월 동안 광폭 행보를 보였지만, 현재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순하리는 국내보단 국외에서 선호도가 높다.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 소비자들이 비교적 음용하기 쉬운 과일맛 주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 2015년 첫 수출 이후 2년 만에 실적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롯데주류의 설명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솔직히 현재 국내에서 과일 소주는 정체기를 걷고 있다.출시 후 뜨거운 반응을 보였지만 6개월 뒤부터 관심도가 떨어졌다.아무래도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애주가들이 크게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동남아 쪽에선 소주 자체 아이템이 없고, 딸기 역시 귀한 과일이다 보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 유자를 비롯해 사과, 청포도, 복숭아, 파인애플, 블루베리, 석류 등 다양한 과일 소주가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주류에 따르면 '딸기맛'은 '순하리 딸기'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