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수원 이혜진 기자] 무시무시한 파괴력의 문성민(31·현대캐피탈), 누가 그를 막을 수 있겠는가.기세가 무섭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9 25-18)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파죽의 4연승이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승점 31점(10승5패)을 기록, 삼성화재를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에 등극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펠리페가 15득점을 올리며 홀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즌 성적 6승10패(승점 21점)으로 여전히 5위다.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 그러나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담담했다.

경기 전 최태웅 감독은 "순위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가지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거의 모든 지표에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기본적으로 공격성공률(57.35%-34.88%)에서 차이가 많이 났고, 중요한 순간마다 터지는 블로킹(9-3)과 서브에이스(5-1)는 상대를 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특히 ‘에이스’ 문성민은 그야말로 거침없었다.

2개의 블로킹을 곁들여 17득점을 올렸다.

문성민 선수가 날아오르면 곧 득점을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 팀 통틀어 이날 경기의 최다 득점자인 것은 물론 공격성공률 75%의 순도 높은 스파이크를 때려냈다.

올 시즌 문성민의 한 경기 개인 최고 공격성공률이기도 하다.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다.

최근 6경기만 살펴봐도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은 기본이었고, 매 경기 블로킹 득점도 있었다.

지난 1일 KB손해보험전에서는 무려 5개의 서브에이스를 코트 안으로 꽂아 넣기도 했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수훈갑으로 역시 문성민을 꼽았다.

최태웅 감독은 "전체적으로 자기 플레이를 잘 해냈다.그 가운데서도 (문)성민이가 세트 초반 어려운 볼 처리를 잘해준 덕분에 치고 나갈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문성민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면서 "선수들끼리 미팅할 때마다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는 팀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그런 믿음이 쌓였기 때문에 빠르게 치고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