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한 주 쉬고 돌아온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한 층 더 강해진 흡인력으로 시청자를 몰입시켰다.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하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돼 들어간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소동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짜임새 있는 극본이 더해져 연일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감빵생활’ 11화는 평균 9.1%, 최고 10.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강자 자리를 굳혔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평균 10.1%, 최고 11.8%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편성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주중 지상파 3사 드라마의 시청률과 견주어도 손색 없는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

같은 날 방송된 KBS 2TV 수목극 ‘흑기사’는 9.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주 자체 최고 13.2%의 기록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동시간대 방송된 SBS ‘이판사판’은 6.3%·7.3% MBC ‘로봇이 아니야’는 3.3%·3.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날선 신경전을 벌이던 김제혁(박해수)과 똘마니(안창환)의 갈등이 폭발해 긴장감을 더했다.

과거 구치소에서 김제혁 어깨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힌 똘마니는 서부교도소에 이감된 후 호시탐탐 김제혁의 목숨을 노렸다.

때마침 홀로 소각장으로 향하는 김제혁을 보고 소각장에 불을 낸 똘마니의 행동을 본 김제혁은 교도관 이준호(정경호)의 도움을 받아 정신 없이 주먹을 휘두르며 통쾌한 사이다를 날렸다.

2상 6방 식구들의 눈물겨운 가족애도 관전 포인트였다.

똘마니를 한 방에 제압하는 장기수(최무성 분)부터 화장실 앞을 지켜주는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한양(이규형), 유대위(정해인)의 모습까지 김제혁을 지키기 위한 이들의 행동은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유대위의 억울한 누명이 벗겨질 희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금단 현상을 이겨내며 약을 끊으려고 사투를 벌이는 한양과 그의 수호천사가 되어주는 따뜻한 속정의 소유자 팽부장(정웅인)의 에피소드는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또한 부상 입은 왼팔 대신 우완으로 바꿔 맹훈련 중인 김제혁을 향해 구단들의 러브콜 소식이 전해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초반 "여기(교도소)도 사람 사는 곳"이라고 말하던 정경호의 말처럼 수감자들의 희로애락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 통쾌함까지 풀세트로 전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 하나하나 놓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서로의 케미스트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현재 tvN은 방송사고와 촬영 현장 사고로 얼룩진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로 오명을 쓰고 있다.

향후 방송 재개 여부도 불분명한 상황. 따라서 ‘감빵생활’의 상승세가 ‘드라마 왕국’ tvN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세워주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지상파에 버금가는 시청률로 지상파와의 경쟁구도에 청신호를 띄우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16부작으로 예고된 ‘감빵생활’은 종영을 2주 앞두고 있다.

시청률 10%는 눈앞에 두고 있는 ‘감빵생활’의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박해수와 정경호, 그리고 나머지 수감자들의 인생은 또 얼마나 다이나믹하게 변해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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