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한국체대)의 성장세에 외신도 주목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 테니스 섹션 톱으로 '정현이 무명 생활을 끝낼 준비를 마쳤다'는 제목의 기사를 걸었다.

"영어로 소통이 자유롭지 못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편도 아니라 서양의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인물인 게 사실"이라고 정현을 소개한 이 매체는 "정현의 세계 랭킹은 현재 58위지만 22세 이하 선수 중에선 7번째다"라고 설명했다.

유럽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남자프로테니스(ATP)에서 몇 안되는 아시아 선수인 정현은 지난 11월 AR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우승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어린 시절 권위 있는 주니어 대회인 에디허 토너먼트와 오렌지볼 12세부에서 우승한 후 2년간 볼레티어리 IMG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훈련하기도 했다.

닉 볼레티어리 코치는 정현에 대해 "솔직히 이정도의 성장세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당시 투지가 좋은 선수이긴 했으나 체구가 작았다.니시코리 게이에 가려진 면도 있었다"라고 돌이켰다.

한 때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니시코리는 정현보다 7살이 많은 일본 선수다.

이 매체는 난시 때문에 테니스를 시작해 안경을 쓰고 코트에 나서는 점, 경기도 수원에 살면서 지역의 유명한 음식인 갈비를 특히 좋아한다는 점 등 정현의 개인 정보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하며 선수의 특징을 묘사했다.

정현은 태국 전지훈련을 마친 뒤 3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