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중순 첫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 (사진제공: 펄어비스)펄어비스가 2월 중 출시할 ‘검은사막 온라인’은 여러모로 시장의 이목을 한 눈에 끌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주목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방대한 필드와 화려한 액션으로 유명한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모바일 환경에서 재현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원작이 있는 모바일게임들은 PC와 모바일의 디바이스 차이라는 벽에 부딪힌다.

표현 범위, 기기 성능, 조작 방식, 접근법 등 모든 것이 다른 플랫폼이다 보니 원작을 그대로 옮겨왔다간 이도저도 아닌 모양새가 되기 십상이다.

이 벽을 낮추기 위해 많은 게임들은 원작 요소를 상당수 드러내고 간편화하는 방법을 택한다.

그러나 '검은사막'의 경우 위 두 가지 핵심 요소를 드러낼 경우 원래의 색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검은사막 모바일’은 벽을 정면으로 넘어섰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한계로 생각지 않고, 원작과 다른 방면에서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은 것. 온라인게임에 있던 요소를 모바일에 맞춰 새로운 방향으로 재구성함은 물론, 원작에는 없는 다양한 콘텐츠도 대거 추가했다.

이를 통해 ‘검은사막’과는 다른 방식의 재미를 추구해 최종적으로는 원작처럼 롱런하는 인기작이 되겠다는 목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부분에서 이런 차별화 요소를 느낄 수 있을까? 게임메카는 첫 테스트를 한 달여 앞두고 한창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팀의 조용민 총괄PD, 남창기 액션파트장, 황대국 콘텐츠파트장을 만나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어 보았다.

▲ '검은사막 모바일' 트레일러 영상 (영상출처: 펄어비스 공식 유튜브 채널)모바일 환경에서는 액션이 객관적으로 보인다앞서 설명했듯, 모바일은 PC와 환경이 다르다.

그 중 가장 큰 차이가 제한된 시야와 조작법이다.

PC의 경우 충분히 큰 모니터 화면과 정교한 조작이 가능한 키보드+마우스를 통해 자유로운 시점 변환이 가능하다.

이는 ‘검은사막’의 방대한 세계를 한 눈에 보여주기 적합했다.

그러나 모바일은 화면 크기가 작고, 조작이 제한적이다.

그래픽 수준 역시 PC에 비해 한계가 존재한다.

그래서 ‘검은사막 모바일’은 원작 숄더뷰 대신 일반적인 모바일 MMORPG에서 많이 쓰이는 쿼터뷰 시점을 선택했다.

그러다 보니 원작과 달라진 부분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강조된 액션이다.

얼핏 봐서는 카메라와 캐릭터 간의 거리가 먼 쿼터뷰 시점이 액션 표현에 있어 더 미진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쿼터뷰 시점이기에 액션성이 더 강조된다.

남창기 액션파트장은 “예를 들어 전방으로 크게 베는 기술의 경우 숄더뷰 시점에서는 생각보다 작게 보인다.

그러나 쿼터뷰에서는 거리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보다 자신의 기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며 쿼터뷰가 액션에 주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기술 범위를 위에서 바라봄에 따라 보다 전략적이고 직관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액션 부문을 맡고 있는 남창기 액션파트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조작법 역시 차이를 보인다.

기존 ‘검은사막’은 많은 키를 사용하는 컨트롤 위주 게임이었다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사용 가능한 버튼이 제한되는 모바일 특성에 맞춰 기술 단축키를 배치했다.

대신 꾹 누르기나 버튼을 이어 누르는 연계기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원작 못지않은 조작감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동 시스템도 대폭 손봤다.

원작은 포탈이 없어 넓은 필드를 말을 타고 돌아다녔다.

따라서 탈 것의 중요도가 높았고, 상단 콘텐츠도 활성화됐다.

그 과정에서 감상하는 광활한 세계는 덤이었다.

그러나 ‘검은사막 모바일’은 포털 시스템(기억의 제단)을 적극 활용했다.

지역 내에서는 말을 타고 이동하지만, 지역을 벗어날 때는 얼마든지 포털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플레이 패턴을 고려한 조정이다.

이로 인해 제기되는 것은 무역 시스템의 존재 의의다.

‘검은사막’은 상단을 이끌고 특정 장소까지 가는 무역 시스템을 지원하는데, 모바일에서는 포털의 존재로 그 의미가 퇴색됐다.

이에 대해 조용민 PD는 “아직 선보일 단계는 아니지만, ‘검은사막 모바일’의 무역은 영지 콘텐츠 내에서 영지민들과 상호액션을 하는 형태로 구성하고 있다”라고 아예 다른 형태로 구현됨을 밝혔다.

▲ 포탈식 자동 이동 시스템 도입으로 원작과는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사진출처: '검은사막 모바일' 공식 카페)원작에는 없는 ‘검은사막 모바일’만의 콘텐츠도 잔뜩위에서 소개한 요소들이 모바일 환경에 맞춰 변화한 것들이라면, 원작에는 없는 전혀 새로운 형태 콘텐츠도 다수 존재한다.

대표적 요소가 자동사냥, SNG 형태로 구현.될 영지 시스템, 그리고 5대 5 소규모 전장이다.

먼저 자동사냥은 원작에는 없는 시스템이다.

조용민 PD는 이를 두고 ‘개발팀 내부에서 뜨거운 감자’라고 평했다.

그만큼 자동사냥 시스템 도입에 대한 내부 평가가 갈렸다는 것이다.

조 PD는 “내부 테스트에서 자동사냥을 아예 없앴더니 게임은 재밌는데 1~2주쯤 지나면 지쳐서 그만할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래서 자동 콘텐츠를 가져가되, 적당한 선을 지키려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채집이나 PvP 등은 직접 컨트롤을 하도록 유도한다던지, 퀘스트에서 이동은 도와주지만 NPC에게 말을 걸거나 하는 것은 수동으로 하는 등이다.

이처럼 자동사냥 콘텐츠를 가져가면서도 적절한 선 지키기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 자동과 수동의 적절한 조화를 찾기 위해 많은 애를 쓰고 있다 (사진출처: 검은사막 공식 카페)‘영지’ 역시 모바일에 맞춰 새롭게 구현된 시스템으로, 기존 ‘검은사막’에 더해 또 다른 게임이 추가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모든 유저는 개인 영지를 하사받으며, 영지에서 얻는 부산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영지 관리에서는 더 많은 영지민을 고용하고, 충성도를 올리고, 자원을 캐고, 텃밭 일구기나 마구간 관리, 건물 증축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조 PD는 “개발팀 내부적으로는 영지 약탈이나 방어전 등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5 대 5 전장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엔드 콘텐츠 중 하나이자 킬러 콘텐츠다.

모바일 환경에 맞춰 소규모 팀전 PvP를 벌이는 모드로, 개발팀 역시 개발하면서 가장 즐겁게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정식 출시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모바일에서 최적화된 소규모 전장은 향후 상세한 모습이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제공: 펄어비스)2월 중순 첫 테스트… 그로부터 한 달 안에 출시‘검은사막 모바일’은 당초 1월 테스트 후 출시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약 한 달 연기됐다.

조용민 PD는 “펄어비스 사상 최초로 국내에 게임을 자체 서비스함에 따라, 게임 개발 외에도 서비스 안정성 등을 위해 보강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사전예약 신청 인원이 예상보다 훨씬 많아 서버를 확장하고 안정성을 보강하고 있다.

너그럽게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더욱 좋은 서비스로 찾아뵙겠다” 라고 설명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오는 2월 9일부터 11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하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최종 런칭 일정이 확정된다.

다만 그 시기가 오래 걸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용민 PD는 “오래 걸릴 경우 테스트 이후 한 달 정도 후에 오픈할 것 같다”라고 대략적인 출시 일정을 밝혔다.

▲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조용민 PD (사진: 게임메카 촬영)정식 서비스 때는 캐릭터 4종(워리어, 위치, 자이언트, 레인저)가 구현될 예정이며, 벨리아, 하이델, 중립지대 칼페온까지 방대한 구역, 7종의 전투 콘텐츠(오픈필드, 거점전, 길드보스, 고대인의 미궁, 월드보스, 토벌, 1 대 1 PvP 랭킹전)가 추가된다.

론칭 후에는 ‘발키리’ 클래스와 함께 점령전 등이 패치를 통해 공개되며, 다른 전투 시스템과 생활형 콘텐츠, 영지 콘텐츠 등이 점진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황대국 콘텐츠파트장은 “방대한 콘텐츠를 최대한 자유롭게 선택해 즐길 수 있고, 콘텐츠 간 부드럽게 연계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