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북미 국제 오토쇼 개막 / 성능·외관 싹 바꿔 ‘SUV 열풍’ 잠재우기 / 현대·기아차, 신형 벨로스터·포르테 첫선 / BMW,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신형 i8 쿠페 / 아우디, 풀체인지 A7 스포츠백 등 선봬 / 쉐보레·피아트 크라이슬러, 픽업트럭 공개 / 지프 등 SUV 신형 모델도 기대감 높아올해 첫 국제 모터쇼인 ‘2018 북미 국제 오토쇼’가 14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8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다.

최근에는 모터쇼를 방불케 할 정도로 자동차 비중이 높아진 국제가전박람회(CES)의 규모와 명성에 다소 밀린 감이 있지만, 세계 5대 모터쇼인 데다 1월에 열려 새해 자동차 트렌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북미 오토쇼가 열리는 디트로이트는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 모터스 등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의 본사가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세단의 화려한 부활… 외모·성능 고급화 경쟁이번 북미 오토쇼에서는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열풍에 주춤했던 세단 모델들이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각각 신형 벨로스터와 신형 포르테(국내명 K3)를 최초 공개한다.

7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해치백 벨로스터는 외관 디자인의 쿠페 느낌을 더욱 살렸고, 지붕 높이와 주행성능이 1세대 모델보다 개선됐다.

북미 오토쇼 공개 이후 1.4L 터보와 1.6L 터보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모델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 11일 렌더링 이미지를 최초 공개한 신형 포르테는 2012년 출시 후 6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기존 K3의 다이나믹한 디자인 콘셉트에 볼륨감과 고급감을 더해 업스케일 다이나믹 세단 이미지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열린 CES에 참석해 수소전기차 론칭 계획 등을 직접 발표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북미 오토쇼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이다.

아직은 정 부회장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신차 공개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신차를 선보이고 제네시스도 올 3월 G70이 첫 북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참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독일 BMW는 상품성 및 주행성능을 강화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인 신형 i8 쿠페를 공개한다.

엔진과 전기 모터 합산 출력 374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갖춘 신형 i8은 배터리 성능이 개선돼 파워는 105㎾로 세졌고, 1회 충전 시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53㎞ 주행이 가능하다.

미니는 뉴 미니, 뉴 미니 5도어 및 뉴 미니 컨버터블을 최초로 공개하며 뉴 미니 쿠퍼 S E 컨트리맨과 ALL4, 고성능 모델인 JCW의 전체 라인업 등 다양한 모델을 함께 선보인다.

아우디는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신형 A7 스포츠백을 내놓는다.

A6의 차대와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개발된 4도어 쿠페로, 대형 리어 게이트를 갖고 있어 스포츠백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3.0L V6 TF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결합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1.2㎏·의 힘을 발휘한다.

폴크스바겐은 이전 모델보다 고급스러워진 준중형 세단 제타의 2019년형 모델을 선보인다.

일본의 도요타는 대형 세단 아발론의 5세대 신모델을 공개, 6년 만의 풀체인지를 통해 V6 3.5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300마력 이상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2014년 생산 종료됐다가 해치백 스타일을 버리고 세단으로 부활하는 인사이트의 콘셉트카 버전을 선보인다.

인사이트는 올 상반기 중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픽업트럭·중대형 SUV 라인업도 기대감미국 전통 픽업트럭 강자들의 승부와 크고 작은 변신을 예고한 중대형 SUV 모델들도 기대를 모은다.

쉐보레는 1918년 처음 트럭을 생산한 지 100년이 되는 해를 맞아 대형 픽업트럭인 실버라도의 신모델을 선보인다.

피아트 크라이슬러(FCA)는 대형 픽업트럭 램 1500의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포드는 2011년 이후 북미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던 중형 픽업트럭인 신형 레인저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지프는 중형 SUV 체로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일체형 헤드라이트와 새 디자인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 싹 바뀐 외모를 선보인다.

BMW는 신형 SAV(스포츠 액티비티 차량) X2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한다.

X1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쿠페 형태의 더욱 수려한 외관이 특징이다.

일명 ‘G바겐’으로 불리는 G-클래스 신모델에도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풀체인지를 거친 신형 G-클래스는 특유의 각진 디자인은 그대로 계승했지만 내외부에서 조금씩 변화를 줬다.

LED 헤드램프와 범퍼 등을 부분적으로 변경하고 새 플랫폼을 적용한 모습이 이번에 공개된다.

기존 모델에서 다소 투박했던 실내도 완전히 달라졌다.

최신 벤츠 차에 적용되는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부터 3스포크 운전대, 터빈 형태 송풍구 등 요즘 느낌을 한층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