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오전 8시에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박준규(사진)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배우 고(故) 박노식의 아들로 처음부터 화려했을 것만 같은 그의 연기 인생은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다.

1주일에 10편의 영화를 찍을 정도로 바빴던 아버지(박노식)의 모습을 지켜본 어린 박준규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그는 "나는 절대 배우는 하지 않겠다" 굳게 다짐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끼와 재능을 숨길 수 없던 박준규.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스물다섯의 늦은 나이에 배우가 됐다.

그런 아들을 박노식은 임종 때까지도 무대로 내몰았다고. 1995년 지방 공연을 내려가야 했던 박준규는 공연을 포기하고 아버지 곁을 지키려 했다.

하지만 박노식은 "이놈아, 배우가 무대에 가 있어야지"라며 "네가 있다고 내가 낫는 것도 아니니 공연하러 가라"고 호통을 쳤다고.배우의 인생이 쉽지 않은 길임을 아들 박준규에게 아버지 박노식은 그렇게 알려준 것이다.

그의 이름 앞엔 ‘박노식의 아들’ 혹은 ‘쌍칼’이란 수식어가 오랜 시간 따라다녔다.

실제로 박준규는 2003년 9월 말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쌍칼'로 출연, 시청장의 사람을 한몸에 받았다.

이후에도 줄기차게 노력해 지금은 ‘배우 박준규’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

이제 그의 두아들도 배우의 길을 걷겠다고 한다.

아버지가 그랬듯 박준규도 두아들이 스스로 배우의 길은 개척해가길 바란다고.박준규의 이야기는 일요일 오전 8시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