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승객 수천명 한때 발 묶여 / 저비용항공 ‘이틀 대기 통보’ 비난 / 강추위에 전력 수요 역대 최고치11일 제주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활주로가 두 차례나 폐쇄되고 항공편도 비정상적으로 운항해 수천명의 승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공항에서는 11일 오후 8시 기준 국내선 출·도착 153편이 결항하고 15편이 회항했다.

186편은 지연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활주로 제설작업을 위해 이날 오전 8시33분부터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가 낮 12시20분쯤 운항을 재개했다.

그러나 뒤이은 폭설로 오후 6시30분터 1시간가량 활주로가 또 폐쇄됐다.

이날 발이 묶인 출발 승객은 5200명에 달한다.

서울·부산지방항공청은 제주공항 체류객 수송을 위해 김포·김해공항 운영시간을 밤 11시에서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연장했다.

임시편 12편도 긴급투입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오후 7시30분 이후 14편의 운항을 취소하는 등 저녁에도 결항이 이어져 제주공항 야간 체류객이 4000명을 넘어섰다.

이스타항공 등 일부 저비용항공사는 결항편 승객들에게 이틀 동안 대기하라고 해 승객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강추위 속에 난방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급전(給電) 지시’(수요감축 요청)를 발령했다.

급전 지시 발령 시간은 전력수요가 몰리는 오전 9시15분부터 11시15분까지였다.

이날 전력수요는 서울지역 체감온도가 영하 16∼17도까지 떨어지면서 출근 시간인 오전 9시쯤 순간전력수요가 이미 8500만㎾를 넘어섰다.

오전 10시쯤에는 순간 최대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인 8518만㎾(2016년 8월12일)을 넘어 8350만㎾를 찍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