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과 신경질환 등으로 5살 딸과 아버지를 모두 떠나보낼 위기에 처한 어느 미국인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손녀 옆에서 울부짖는 할아버지 사진이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州)에 사는 브라이어린 로혼(5)은 산재성 내재성 뇌교종(Diffuse Intrinsic Pontine Glioma)을 앓고 있다.

이는 암세포가 뇌 조직에 침투해 기능을 상실시키는 질환이며, 현재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어린의 엄마 앨리 파커는 딸을 볼 때마다 목이 멘다.

앨리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의 아버지 신 파커는 운동뉴런질환을 앓고 있다.

상황이 좋지 않아 최악의 경우 앨리는 딸과 아버지를 모두 떠나보내야 할 수도 있다.

자기 몸이 아프면서도 눈 뜨지 못하는 손녀 옆에서 울음을 터뜨린 할아버지 사진은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앨리는 "지난해 우리 가족은 너무 힘들었다"며 "그런데 올해는 더 힘들 것 같다"고 울먹였다.

그는 "어쩌면 딸과 아버지를 모두 떠나보낼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슬퍼했다.

어떤 잘못을 저질러 이런 시련이 주어졌냐며 울부짖는 앨리에게는 하루하루가 비극의 연속이다.

최근 앨리는 멕시코에 가면 딸을 치료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다만, 보험이 되지 않고 실험단계여서 완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앨리는 온라인 모금운동 사이트 ‘고 펀드 미’에 사연을 게재하고 네티즌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목표액은 30만달러(약 3억2000만원)다.

1회 치료비가 3만달러니 총 10회에 해당하는 돈이다.

앨리는 "브라이어린은 매우 강한 아이"라며 "병을 이겨낼 때까지 우리 딸은 용감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딸은 밝고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자격이 있다"며 "같은 병을 앓는 아이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선 7일 개설된 페이지에는 12일(한국시간) 오전 8시를 기준으로 4만3000달러(약 4600만원)가 넘는 돈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