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여성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신곡 ‘Likey’ 댄스를 흉내내는 커버댄스를 활용한 대구 홍보동영상을 제작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K-pop 커버댄스도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13일 대구시·대구관광뷰로에 따르면 이번 트와이스의 ‘Likey’ 커버댄스 동영상엔 지역 대학 댄스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여성 10여명이 등장한다.

동영상은 대구 홍보관광지 10여곳을 옮겨다니면서 트와이스 노래와 댄스를 똑같이 따라하는 방식으로 촬영됐다.

소개된 관광지는 대구 관문인 대구국제공항을 비롯해 대구시티투어 버스·이월드·김광석 길·수성못·앞산 전망대·웨딩골목(중구 대봉동)·두류공원·디아크·동성로·서문시장·한옥게스트하우스 등이다.

노래 저작권료와 뮤직비디오 제작비 등 4000만원이 예산이 투입된 4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비행기를 타고 대구공항에 입국한 해외관광객을 환영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관광지 소개 자막은 한글·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언어로 제작됐다.

반응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12월25일부터 중화권 국가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홍보되고 있다.

현재까지 155만명이 시청했다고 대구시는 전했다.

주 타깃은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 국가다.

이들 지역 젊은 개별관광객의 대구 방문을 적극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대구관광’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 영상을 볼 수 있다.

박운상 대구시 관광과장은 "한류스타 커버댄스를 활용한 이번 동영상 제작은 기존 공공기관들이 만드는 홍보물의 틀을 완전히 깬 파격적 시도"라며 "중국 등 한류열기가 높은 곳에서는 대구의 매력을 충분히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중화권 파워블로거를 지칭하는 ‘왕홍(網紅)’을 통한 홍보 활동 결과, 온라인 게시물 누적 조회수가 3000만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왕홍의 게시물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중국 중앙선전부가 관리하는 ‘광명일보’, 시나 닷컴 등 현지 유력매체 10 여곳에서 기사화됐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커버댄스팬 코스프레의 일종으로, 특정 가수의 노래를 부르거나 퍼포먼스에 해당하는 댄스를 모방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최근 전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서 K-POP 커버댄스가 유행하면서 한류 확산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