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사막에까지 최근 눈이 내리면서 기상이변 우려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이곳에서 눈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북아프리카 알제리 서부 도시 아인세프라에 사는 아이들이 앞선 7일 아주 신기한 경험을 했다.

습기가 없어 눈 내릴 확률이 거의 낮은 사하라 사막이 쏟아진 눈으로 하얗게 덮인 거다.

아인세프라는 사하라 사막의 관문으로도 불린다.

해발 1000m에 위치한 아인세프라에는 최고 40cm의 눈이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온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사막 언덕에서 온몸으로 미끄러지며 눈썰매를 즐겼다.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드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아인세프라에서 자란 카멜 세쿠리는 "지난 40년 동안 눈이 내리는 것을 다섯 차례 봤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사하라의 잦은 강설을 기후변화의 결과로 규정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네덜란드 왕립 기상연구소의 연구원 레인 하르스만은 미국 뉴욕타임스에 "이례적인 날씨는 모든 곳에 있기 마련"이라며 "이번 일은 기후변화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대서양에서 불어온 차가운 공기가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냉 폭풍은 통상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유럽 다른 지역을 휩쓰는데 유럽의 고기압이 이를 더 남하하게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