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근무에 마침표를 찍고 은퇴하는 마약 탐지견에게 박수를 보낸 미국 경찰관들의 동료애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폭스8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 베이커즈필드 경찰 마약부서에서 탐지견으로 8년간 활동한 벨기에 말리노이즈종(種) '브롱크스'가 최근 마지막 근무를 마치고 정든 경찰서를 떠났다.

2010년부터 크리스 달튼 경관과 호흡을 맞춘 브롱크스는 2014년부터 경찰특공대에서 활동해왔다.

크리스와 함께 경찰서를 떠나던 날 모든 직원이 양옆으로 늘어서 브롱크스의 마지막을 박수로 축하했다.

늠름히 걷는 브롱크스, 직원들과 악수하며 활짝 웃는 크리스의 얼굴이 어쩐지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동료 경찰들은 "뛰어난 기술과 헌신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뛰었다"고 브롱크스의 지난날을 극찬했다.

탐지견에서 물러난 브롱크스는 앞으로 크리스의 집에서 그의 가족과 함께 지내게 된다.

작년 9월에는 안락사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경찰견 앞에서 경례하는 현직 경찰관과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이 공개돼 보는 이의 코끝을 찡하게 한 바 있다.

미국 코네티컷 주(州) 미들타운에서 10년간 마을 안전을 위해 봉사해온 경찰견 ‘헌터’가 같은달 2일 동물병원에서 안락사에 처해졌다.

이유는 간암이다.

헌터가 안락사를 위해 경찰서에서 병원으로 옮겨지던 날, 동료 경찰관들을 비롯해 마을 주민들이 가는 길을 배웅했다.

경찰들은 함께 뛰어온 헌터에게 깍듯이 경례했다.

마지막 예우였다.

헌터는 과거 실종된 치매 노인이 집으로 돌아가는 데 결정적 힘을 보탰으며 마약 거래 중이던 이들을 일망타진하는 데도 혁혁한 공을 세우는 등 미들타운 평화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옆으로 늘어선 이들 사이로 헌터를 안고 가는 파트너 아레스타의 얼굴은 씻을 수 없는 슬픔으로 가득했다.

미들타운 경찰서는 공식 페이스북에서 "이들은 서로에게 10년간 훌륭한 파트너였다"며 "간암 진단 후, 급속도로 몸이 나빠진 헌터의 평화로운 죽음을 위해 불가피하게 안락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락사를 권한 의사들의 마음도 편치 않았을 거라고 경찰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