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9일)이 열린 지 6일만인 15일에 남북 실무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진행하자고 제의했다고 통일부가 13일 밝혔다.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명의 통지문을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냈다"며 이같이 전했다.

통일부는 전날 △15일 오전 10시에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 개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3명 파견을 북측에 제안한 바 있다.

북측은 하루만인 이날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예술단 파견 논의부터 하자고 역제안한 셈이다.

북한이 통지문을 보낸 시점은 점심 무렵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북측 제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 측이 다시 절충안을 제안할 수도 있지만, 양측이 15일에 다시 만날 것을 서로 제안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15일 남북이 첫 후속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커졌다.

북측은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대표단의 단장에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지명했다.

대표로는 윤범주 관현악단 지휘자,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을 제시했다.

현송월 권현악단 단장의 경우, 전 모란봉악단장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옛 연인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다소 익숙하게 알려진 인물이다.

북한은 전날 우리측이 제안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실무회담 날짜는 추후 통지하겠다고 밝혔으며,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의 구체적 시각도 밝히지는 않았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북측 제의를 검토 후 회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측이 예술단 파견을 제안한 것은 기술적인 준비가 많이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인 듯하다"며 "선수단 등 다른 분야도 북측이 협의가 준비되는 대로 입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