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결정하는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를 다음달 4일로 확정지은 다음날인 13일 국민의당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전당대회준비위는 대변인을 임명하고 분과위원회를 구성하며 통합을 향해 ‘직진’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파 의원들은 안철수 대표를 향해 독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한편 임시 전대 저지를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전준위는 출범 하루 만인 이날 분과위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전대 준비에 돌입했다.

전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전대 준비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기획, 총무, 조직, 홍보, 공명투표 등 5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전준위 공동대변인으로 김수민 의원, 장환진 위원이 임명됐다.

전준위는 또 지난해 ‘1·15 정기 전당대회’ 때의 전체 선출직 대표당원 중 전대 다음 날인 지난해 1월 16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1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사람들로 선출직 대표당원 명부를 만들기로 했다.

반대파 의원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안철수 대표를 향해 맹비난을 퍼붓는 한편, 전대 저지를 위한 여론전과 당원 설득에 매진하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안철수의 새 정치는 어제 당무회의로 조종(弔鐘)을 울렸다"며 "어제 당무회의에서 본 안 대표의 얼굴 표정은 썩었고, 욕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서 "차라리 저런 분이 대선에서 실패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라며 "딸도 세습 못 한 박정희·전두환 독재를 안철수가 세습했다"고 맹비난했다.

유성엽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정치의 ABC도 모르는 사람이 새 정치를 말한다"며 "가슴으로 정치를 해야지, 꼼수로 정치를 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반대파 의원들은 다음달 4일로 정해진 임시 전대가 순조롭게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전대 개최 권한을 가진 의장 이상돈 의원이 합당에 반대하고 있는데다, 당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전대 개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날 전대 개최를 의결한 당무위원회에서는 반대파와 찬성파 간 고성, 몸싸움, 욕설이 난무했다.

반대파는 또 당내 여론전을 통해 대표당원들의 참가를 저지해 전대 개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다음달 4일 전대 개최까지는 약 3주일이 남았다.

찬성파와 반대파는 3주 동안 당 안팎으로 여론전을 펼치며 결사항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