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의 재결성으로 화제를 모은 록밴드 에메랄드 캐슬(지우 김상환 김영석 최문석 송국정)과 로커 K2(본명 김성면)가 관록의 가창력을 발휘하는 뜨거운 무대로 합동 전국 투어의 첫 단추를 끼웠다.

13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홍대 롤링홀에서 에메랄드 캐슬XK2 김성면 조인트 콘서트 '두 개의 성'이 개최됐다.

개그맨 전환규가 이날 콘서트의 MC로 나서 현장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고, 가수 도원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초 해당 콘서트는 110분 진행으로 계획 됐으나, 현장의 열기로 계획된 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10시 무렵에야 막을 내렸다.

에메랄드 캐슬과 K2는 에메랄드 캐슬 곡 '형과 아우' 합동 무대로 이날 콘서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200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의 열렬한 함성을 끌어낸 이들은 1부 에메랄드 캐슬, 2부 K2 무대로 콘서트를 풍성하게 채웠다.

연인, 부부부터 친구, 가족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은 전 연령대가 이날 공연장을 찾았다.

에메랄드 캐슬과 K2는 곡이 시작하기 전 충분한 곡 설명을 하고, 관객과 즉흥적인 대화를 하는 등 관객과 친밀한 호흡을 보여주며 관객과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했다.

이날 1부에서 에메랄드 캐슬은 '별의 시대' 그 남자의 사랑' '썸머 판타스틱' '발걸음' 등 본 밴드의 곡 무대부터 조장혁 '중독된 사랑', 넥스트 '호프', 이지훈 ' 왜 하늘은' 등 무대까지 다채로운 곡으로 관객을 만났다.

지난 1997년 넥스트 리더 고 신해철과 넥스트 출신 베이시스트 김영석의 공동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앨범 '인비테이션(Invitation)'으로 데뷔한 에메랄드 캐슬이기에, 넥스트 '호프' 무대는 이들은 물론 객석에 앉은 팬들에게도 그 의미가 남달랐다.

2부에서 K2는 '사랑을 드려요'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녀의 연인에게' '유리의 성' '사랑과 우정사이' 등 에너지 넘치는 8곡 무대를 꾸몄다.

이후 공연이 끝나는 것이 아쉬운 듯 관객의 "앙코르" 외침이 공연장 가득 울려 퍼졌고, 에메랄드 캐슬과 K2는 'It's My Life' '붉은 노을' '그대에게' 등 세 곡 앙코르 무대로 관객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날 콘서트에서 에메랄드 캐슬 보컬 지우는 전국민의 오랜 애창곡으로 꼽혀오고 있는 '발걸음' 무대를 앞두고 "사실 잘 알려진 곡이 '발걸음' 밖에 없다.앞으로 좋은 곡 많이 만들겠다"는 솔직한 포부를 밝혀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또한 "텅 비어있던 에메랄드 캐슬이라는 성을 혼자 지켜줘서 너무 고맙고 저희에게 은인이자 동반자 같은 곡"이라고 설명하며 "우리를 다시 살게 해준 노래 지금까지 많이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대중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에메랄드 캐슬과 K2는 기획사 위치가 가까운 덕에 25년을 친밀하게 지내 온 음악적 동반자로, 서로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하거나 앨범 제작에 관여하는 등 음악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두 팀은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는 라이브 콘서트 전국 투어 프로젝트를 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