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차는 우리에게 휴식과 평화를 제공한다.

해독과 살균 작용을 하는 등 건강에도 유익하다.

어떤 차를 골라 어떻게 마셔야 제일 몸에 좋을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 비싼 차가 좋은 차? 차에 들어 있는 테아닌(theanine)은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고혈압을 다스리고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

그런데 테아닌 성분은 잎보다 줄기에 많다.

네팔의 마을에서 수확한 찻잎들 중 최상의 것을 하나하나 엄선해 포장한 값비싼 차보다 줄기까지 넣고 부수어 만든 저렴한 차가 몸에 더 좋은 이유다.

◆ 우유, 넣을까? 말까? 차에는 과일이나 야채보다 열 배나 많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몇몇 연구는 우유가 이 항산화 성분의 생체 내 이용 효율을 낮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어떤 연구들은 우유를 넣든 말든 차이가 없다고도 보고했다.

판단은 시기상조. 우유에 관해서라면 취향대로 해도 좋겠다.

◆ 홍차가 나을까? 녹차가 나을까? 녹차, 백차, 홍차 등 다양한 차는 모두 차나무(camellia sinensis)로부터 나왔다.

수확 시기와 산화 정도만 다를 뿐이다.

따라서 심혈관 건강과 피부 미용, 체중 관리에 기여하는 카테킨(catechin) 성분은 모든 차에 존재한다.

그러나 산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덖고 비비고 가열하며 산화를 억제해 만드는 녹차와 백차에 더 풍부하다.

◆ 저을까? 말까? 찻주전자를 흔들지 마라. 찻잔을 요란스레 젓는 것도 금물이다.

그런 행동은 타닌의 양을 증가시킬 수 있다.

타닌은 쓴맛을 더하는 것도 문제지만 기껏 섭취한 음식의 철 성분에 들러붙어 흡수를 방해한다.

◆ 얼마나 우려야 할까? 20분이 이상적이다.

20분을 우리면 테아닌, 카테킨 등 이로운 성분의 80%가 추출된다.

맛이 끔찍하다고? 미진하지만 2분에서 3분 정도만 우려도 괜찮다.

그래도 카테킨의 60%, 테아닌의 80%는 흡수될 것이다.

그 정도 짬도 내기 힘들다고? 약불에 30초 뭉근히 끓이고 머그에 따른 다음 전자레인지에 1분을 돌려라. 시간은 반으로 줄었지만 효과는 3분 우렸을 때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