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심석희(21·한국체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3주 앞두고 코치로부터 구타를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복귀하는 사건이 벌어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심석희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19일 심석희 폭행 피해 사건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정확한 사실 확인을 통해 선수를 보호하겠다.현재 선수와 코치 사이에 발생한 일에 대해 사실 확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감독 기관인 연맹에서 사태 전모를 정확히 파악해, 소상히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진상조사를 밝혀줄 것으로 요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심석희 측은 "현재 심석희는 올림픽을 위해 훈련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본인의 의지로 훈련장에 복귀한 상태"라면서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지난 16일 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후 진천선수촌을 이탈했다가 이틀 만에 다시 훈련에 합류했지만, 폭행 사건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개최되는 범국가적 국제행사인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개막도 하기 전에 한국 선수단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심석희를 발굴한 것으로 알려진 여자 대표팀 코치는 심석희에게 손찌검을 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의 페이스가 잘 올라오지 않으면서 그동안 담당 코치와 마찰이 있었고, 결국 손찌검까지 당하자 심석희가 선수촌을 이탈하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2014소치올림픽 2관왕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여자 쇼트트랙의 경우 ‘쌍두마차’ 최민정(20·성남시청)과 심석희를 앞세워 평창올림픽서 전종목 석권까지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최민정이 1, 2, 4차 대회를 모두 휩쓸었고, 심석희 역시 3차 대회 때 우승을 차지하며 평창동계올림픽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임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여자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심석희는 소치 올림픽에 나선 경험까지 갖추고 있어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 성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은 '하나 된 올림픽'을 위한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심석희 악재'까지 겹쳐 가라앉은 분위기를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