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사망한 것으로 국내 보수성향 매체가 잘못 보도했던 현송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20일 서울에 와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남북한 예술공연 내용을 논의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이 파견할 예정인 예술단의 공연시설을 사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통일부는 19일 오후 북측이 우리측에 통지문을 보내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7명의 대표단을 20일 서울로 보낸다고 전했고 이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회신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측 사전점검단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1박2일 일정으로 서울에 와 서울과 강릉 등의 공연장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북측은 23일께 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흘 먼저 방문을 추진해 그 배경에 눈길이 모인다.

북측은 이날 현송월의 공식 직함을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으로 표기해, 동계올림픽 기간중 남북한 공동 공연, 북한 자체 공연 등에 현 단장이 직접 간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북한 예술단이 현 단장의 직접적인 지휘와 통제아래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3년 8월 조선일보는 '현송월 등 북한 유명 예술인 10여 명이 음란물을 제작·판매한 혐의로 공개 총살한 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 단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연인으로 알려진 바 있으나 실질적 내용은 확인된 바 없다.

현 단장의 서울행은 그가 최소한 북한내 문화예술계에서는 실세 일원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그와 김 위원장 간의 관계에 나라안팎의 시선이 모일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