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KB금융 5020억원, 신한금융 5410억원, 하나금융 5010억원, 우리은행 1860억원의 순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네 곳의 4분기 추정 순익은 1조73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평균인 1조9370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지난 3분기 각각 8975억원, 8173억원의 순익을 거뒀지만 4분기에는 5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지난 연말 각각 기본급에 300%, 200%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희망퇴직 등을 진행해 지난 4분기 판관비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로 약 380명이 신청했다.

2019년과 2020년 임금피크제 전환예정자도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에 포함됐다.

신한은행도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근속연수 15년 이상, 1978년생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280여명이 짐을 쌌지만 올해는 780여명의 직원이 몰렸다.

이에 두 은행의 경우 4분기에만 판관비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금융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마진·이익 개선은 물론 그동안 보유했던 SK하이닉스 매각이익이 반영되면서 대규모 순익을 거뒀다는 평가다.

특히 하나은행은 SK하이닉스 채무 출자전환과 함께 보유했는데 이를 지난 4분기 모두 매각해 약 2000억원의 평가차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