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에 증권업계는 기존 컨센서스 대비 하회하는 업종을 주시하고 있으며, 과거 괴리율이 높았던 업종의 변화에 주목할 전망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90여개의 상장사가 실적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19개사가 일정을 확정했다.

일정이 확정된 기업은 22일 동서, SK증권, 23일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하우시스, 24일 포스코, 삼성SDI, 삼성전기, 포스코대우, 25일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삼성증권, 26일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위아, 이노션 등이다.

통상적으로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와 괴리율이 나타난다.

그 이유는 4분기 1회성 요인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상장사들은 해당연도에 나타났던 1회성 비용을 회계적으로 4분기에 포함시킨다.

이로 인해 지난 7년간 순이익은 평균 37.1%, 영업이익은 20.4% 하회하는 괴리율을 보였다.

현재까지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가장 큰 괴리율을 보이고 있는 업종은 IT·가전으로 나타났다.

IT·가전 업종은 기존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해 16.5%의 편차를 기록 중이다.

그 뒤를 이어 유틸리티와 보험이 기존 실적 컨센서스보다 7% 하향 조정됐다.

IT·가전업종의 컨센서스 괴리율이 가장 큰 이유는 LG전자의 실적 발표 영향이다.

지난 8일 LG전자는 잠정 영업이익이 36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이나 시장 컨센서스였던 4660억원보다 약 1000억원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발표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다른 업종이 더 높은 괴리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매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던 업종들이 올해에도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년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던 자동차, 건설, 조선업 등의 컨센서스 괴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해당 업종들은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매년 나타났던 괴리율이 올해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창환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건설, 화장품, 의류,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은 부진한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업종이란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조선업종은 4분기 매출 감소와 원화강세, 강재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증권업계는 건설, 자동차, 조선업종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