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시켜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아들과 친구가 구속됐다.

22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 오전 2시 40분쯤 진주시내 한 주택에서 A 씨 어머니(63)가 둔기에 맞아 숨진채 발견됐다.

A 씨로부터 "어머니가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 측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인상착의와 동선 추적에 나서 지난 17일 B 씨를 체포했다.

당초 '현금을 훔치려고 했다'며 단독 범행을 주장하던 B 씨는 경찰의 추궁 끝에 'A 씨 사주를 받고 범행했다'고 털어 놓았다.

경찰은 피해자 집에 금품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던 점을 수상히 여긴데다 A 씨가 평소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던 점 등을 토대로 아들 A 씨가 공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둬왔다.

B 씨는 'A 씨로부터 충분한 보상을 약속받고 범행 전 답사를 하고 피해자 집 비밀번호 등도 확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들 A 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A 씨가 어머니 재산을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심경 변화 등을 살피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