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29·199㎝)가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프로농구 라틀리프는 22일 오전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면접 심사를 통과해 체육 분야 우수 인재 자격으로 특별 귀화하는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로써 체육 분야 우수인재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농구선수는 라틀리프를 포함해 4명으로 늘었다.

라틀리프가 2016년 12월 특별귀화 의사를 밝힌 뒤 약 14개월만이다.

한국계가 아닌 선수가 농구 종목에서 한국 국적을 얻은 것은 라틀리프가 최초다.

앞서 문태종(오리온), 문태영(삼성), 여자농구 김한별(삼성생명)이 자격을 얻은 바 있지만 이들 세 선수는 모두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호적 및 주민등록만 마치면 라틀리프의 귀화 절차는 모두 끝난다.

라틀리프는 2012-2013시즌 모비스를 통해 KBL에 데뷔한 특급 센터로 6시즌간 평균 18.3점 10.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센터치고 키가 작은 편이지만 단단한 하드웨어와 농구센스로 KBL 골밑을 평정했다.

발도 빨라 트랜지션에 장점을 보이고 체력도 강해 쉽게 지치지 않는다.

외인 선수상도 두 차례 수상했다.

라틀리프의 귀화는 국가대표팀에도 큰 힘이 된다.

오세근(인삼공사), 이종현(모비스), 이승현(상무), 김종규(LG) 등 걸출한 선수들이 있지만 이란, 중국 등 아시아 강호들에 비하면 높이에서 2% 부족한 아쉬움이 있었다.

체력과 힘을 갖춘 라틀리프가 합류하면 해볼 만하다는 기대감이 높아진다.

허재 대표팀 감독도 라틀리프 귀화를 적극 찬성한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혔다.

라틀리프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2월 23일 홍콩과 홈 경기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대한농구협회는 2월 5일까지 아시아 지역 예선 1라운드 A조 3~4차전 홍콩, 뉴질랜드전(2월 26일) 예비엔트리에 라틀리프를 등록할 예정이다.

라틀리프 귀화로 현재 홈&어웨이로 진행 중인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한국의 아시아 지역 예선 통과 가능성도 높아졌다.

홍콩전, 뉴질랜드전 모두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