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선물세트 9만원대에 맞춰라.’농축수산물에 한해 10만원까지 선물을 할 수 있도록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이하 청탁금지법)이 개정된 후 처음 맞는 설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9만원대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 최초로 2㎏에 9만9000원짜리 1등급 한우 정육 선물세트가 처음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진행하는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에 맞춰 업계 최초로 1등급 한우 4입 세트(2㎏)로 구성한 9만9000원짜리 ‘롯데 스페셜 한우정육세트’를 선보였다.‘롯데 스페셜 한우정육세트’는 1등급 한우 2㎏(불고기 0.5㎏ 국거리 0.5㎏ 장조림 1.0㎏)으로 구성됐으며, 총 1만3000세트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한정 판매한다.

이 선물세트는 수량이 제한된 관계로 고객 한 명당 2세트까지만 구입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 선물세트의 원래 단가가 20만원 정도지만 사전 물량 확보, 포장 간소화 등을 통해 가격을 45% 정도 낮췄고, 롯데카드와 연계한 5%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50%가량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10만원 이하로 낮춘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대거 출시했다.

10만원짜리 냉장 한우 선물세트인 ‘현대특선한우 성(誠) 세트’는 201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상품이다.

또 국내산 사과 11개를 담은 ‘현대 사과 세트’, 33㎝ 이상 국산 민어를 말린 ‘민어 굴비 실속 세트’, 제주산 참가자미를 구이용으로 손질한 ‘제주손질가자미 세트’ 등을 10만원 미만으로 제작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10만원 이하 품목은 작년 설 대비 156개(33%) 늘리고, 물량은 지난해 대비 2배가량 준비했다.

주요 선물세트를 보면 ‘실속 굴비 다복’, ‘한우 후레쉬 특선’, ‘천연조미료세트’ ‘둥시 곶감 다복’ 등이 대표 상품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