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KBS 사장(사진)의 해임이 결정돼 MBC에 이어 KBS에도 봄바람이 예고됐다.

지난 22일 오후 KBS 이사회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고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의결했고 다음날인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재가했다.

비공개로 열린 KBS 이사회에선 재적 이사 11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사장이 소명을 밝혔고 2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찬성 6표, 기권 1표로 해임제청안이 가결됐다.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인호 KBS 이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사직 사퇴의사를 표명했고 야권 측 차기환, 조우석, 이원일 이사는 고 사장 해임제청안 처리에 반발해 회의 도중 퇴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고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전자결재로 재가했다"며 "고 사장은 24일 오전 0시부로 KBS 사장직에서 해임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13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방송의 공정성·공익성 훼손, 부당전보·징계 등 부당노동행위 실행 등을 사유로 김장겸 당시 MBC 사장을 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