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지구 반 바퀴를 건너온 이탈리아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사진)가 화제다.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알베르토는 "아내 따라서 한국에 왔다"고 고백했다.

알베르토는 동아시아문화를 전공, 중국 유학을 하던 중 운명적인 사람을 만난다.

한국 여성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그는 유명 회사의 입사가 예정돼있던 상태였지만, 그리운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다.

3개월에 걸쳐 기차를 타고 한국에 온 그는 결국 돌아가지 않았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국어를 배우고, 강원대에서 경제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그는 한국을 배워나가기 시작했다고.그리고 4년 뒤 그는 결혼에 골인한다.

당시 그의 결혼자금은 단돈 700만원. 고시원 생활까지 해가며, 회사를 다니며 번 돈을 차곡차곡 모아 작은 방을 얻을 보증금을 마련한 것이다.

낯선 한국 땅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레오(16개월)를 얻기까지 그는 부모와 고향, 많은 친구들과 안정된 직장을 버려야 했다.

이에 관해 알베르토는 "한국에 온 후 잃은 건 당연히 많다"면소 "부모님 자주 못 뵙고 동생 자주 못 보고 친구들을 더 자주 못 보고 친구들이나 여행이나 어디 놀러가는 거 다 못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한국에 와서 잃은 게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하나 얻으려면 하나 포기해야 된다.그냥 인생 자체가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제2의 고향이라면서 "한국은 저를 위해서, 아내를 위해서 너무나 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정말로 한국 사람이 제일 좋다"고 애정을 뽐냈다.

사랑을 찾아 떠나 왔던 낯선 나라에서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이제는 한국인들의 사랑받는 방송인이 된 알베르토.그는 최근 직원 4명의 사회적 기업의 일원이 됐다고. 좋은 기업이 사회를 바꾼다는 철학을 가진 알베르토는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알베르토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